시민적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일이 버젓이 자행되는데도 단 한명의 관료도 “왜”라고 되묻지 않았고, “아니오”라고 거부하지 않았다. 어쩌면 그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자 본질이 아닐까? 자칭타칭 최고 엘리트 집단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관료들은 왜 아무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나? ...
'대통령의 빈자리'는 관료가 아니라, 국회와 국민이 메워야 한다. '촛불이 떠난 광장' 역시 관광객이 아닌 정치권과 시민이 채워야 한다. 어느 정당, 어떤 정치인이 '국회와 광장'을 잇는 첫발을 내딛는지 주목해 보자. 그것이 '박근혜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결정적 첫걸음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