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2월 [IF Media] 빼앗긴 극장에도 봄은 오는가 / 이동연 (더미래연구소 정책위원)
지난주 서울 광화문광장 블랙텐트에서는 두 개의 의미있는 공연이 있었다. 하나는 이윤택 연출의 연희단 거리패의 <씻금> 공연이고, 다른 하나는 정월 대보름맞이 <얼쑤, 탄핵하세!> 국악공연이다. ...
지난주 서울 광화문광장 블랙텐트에서는 두 개의 의미있는 공연이 있었다. 하나는 이윤택 연출의 연희단 거리패의 <씻금> 공연이고, 다른 하나는 정월 대보름맞이 <얼쑤, 탄핵하세!> 국악공연이다. ...
D-100일의 “어떻게 하면 집권할 것인가?”라는 고민만큼, 아니 그보다 더욱 집요하게, D+100일의 “집권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2012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에피소드를 전한다. 그가 "국민이란 말 대신 '시민'이란 말을 쓰세요"라고 했더니, 박 후보는 "그것은 전주 시민, 대구 시민 아니에요?"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송호근은 "시민에 대한 역사적 개념이 결여된 것이며, 이 정권은 민주주의의 기반인 시민을 국민으로만 간주했다는 데서 쓰라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랙리스트가 ‘범죄인 줄 몰랐다’고, 김기춘이 말했다. 그러나 아는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예술가들의 인권을 짓밟은 것보다 더 큰 죄가 바로, ‘죄가 되는 줄 몰랐던 당신의 아무 생각 없음’이다....
최근 대통령경호실을 대통령 직속기구로 두는 것은 권위주의적 군사정권의 산물이며 민주정부를 지향하는 국가로선 매우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되고 있다. 현재와 같은 대통령경호실 조직을 폐지하고, 국제적인 흐름에 맞춰 완전 재구축하자는 제안이다....
새로운 집권세력이 "무엇을 새로 하겠다"라는 주장은 오히려 쉽다. 반대로 "무엇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주장과 그것의 실행은 훨씬 어렵다. 새로운 일은 예산과 조직을 늘릴 기회니, 실현하는데 어려움이란 없다. 하지만 줄이고 없애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이렇게 '적폐'는 쌓여가고 '청산'은 멀어진다....
역사적 경험에 비춰 보면 4차 산업혁명도 이전의 거대한 기술 혁신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3D 프린팅 그리고 자동화 등 신기술의 출현이 단기적으로는 실업을 유발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할 것이 확실시된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1일 1건을 터트리고 있다. 미국언론은 '미치광이 전략(Madman Strategy)'이라는 고도의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미치광이 전략이란 치킨게임에서 사용하는 충격요법이다....
불출마 선언은 간명했고, 메시지는 명확했다. 복잡한 감정은 가득할 테지만 '다시 시민 속으로'라는 결심은 확고했다. 분명 박원순다운 언어와 방식으로 서울시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고, '당원으로서 정권교체에 기여'도 제대로 해낼 것이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실정이 촛불의 원인이라는 말은 절반의 진실에 불과합니다. 촛불은 지난 4년이나 9년의 문제가 아니라,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0년 간 악화된 양극화와 불평등이라는 구조적 문제의 사건사적 분출입니다....